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가운데 게임주가 반등했다. 네오위즈(+26.79%) 폭등과 데브시스터즈(+11.93%) 급등이 주효했다. 전체 거래량은 줄었지만 대형주 일부 물량이 확대되면서 거래대금은 전거래일보다 늘었다. 시가 총액은 엔씨소프트(-0.12%), 넷마블(-1.10%) 등 투톱의 약보합에도 불구하고 소폭 늘었다.

8월 9일 월요일, 코스피는 9.94포인트(0.30%) 내린 3260.42를 나타냈다. 기관이 7476억원을, 외국인이 2064억원어치를 팔았다. 상승 종목은 208개로 줄었고 하락 종목은 7476개로 급증했다.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지만 약세를 딛고 전거래일대비 0.20포인트(0.02%) 오른 1060.00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와 세진티에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 454개가 우상향했고 883개가 하락했다. 기관이 3320억원, 외국인이 73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4489억원을 사들였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0.97%로 전일 약세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전거래일 10개에 그쳤던 상승 종목은 17개로 늘었다. 하락 종목은 14개다. 전거래일보다 8개가 줄었다.

네오위즈와 데브시스터즈, 한빛소프트 등 주요 이슈를 내놓은 게임주가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최대 하락 종목은 베스파로 전거래일대비 3.72% 빠졌다.

네오위즈가 +26.79%(7500원)로 폭등하며 4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3만5500원이며 장중에는 상한가인 3만6400원까지 치솟았다. 52주 최고가다. 거래량은 646만4208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10만24493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타 투자자가 6510주를 팔았다. 개인은 6만5610주를, 기관은 4만3393주를 매수했다.

8월 6일 스팀에 출시한 신작 '블레스 언리쉬드 PC' 초반 흥행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이날 블레스 언리쉬드가 주말 동시접속자가 7만명을 돌파, 스팀 내 MMORPG 부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신제품과 MMORPG 판매 부분에서도 넘버1에 등극했다고 덧붙였다.

데브시스터즈는 +11.93%(9400원)로 하반기 들어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종가는 8만8200원이며 거래량은 48만9814주로 전거래일대비 759%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4만7532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만3048주와 2만4776주를 매수했다.

컴투스는 이날 데브시스터즈와 제휴, 모바일 RPG '쿠키런:킹덤' 유럽 서비스와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쿠키런:킹덤 유럽 서비스를 맡게 된 컴투스는 0.26%(300원) 오른 11만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7만7941주로 전거래일대비 68%가량 늘었다. 기관이 1만3811주를 팔았고 외국인이 7770주를 매수했다. 개인은 6143주를 담았다.

메타버스 관련 이슈를 내놓은 한빛소프트는 6.26%(400원) 올랐다. 3거래일만에 상승이다. 종가는 6800원이며 거래량은 928만4305주로 최근 한 달 새 가장 많았다. 개인 투자자가 4만3334주의 매도 우위를, 외국인이 3만3664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5514주를, 기타 투자자가 4156주를 매수했다.

한빛소프트는 이날 자사의 대표 온라인 게임 '오디션'에 기반한 메타버스 플랫폼 '오디션 라이프'를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비공개테스트(CBT)도 예고했다.

넷마블은 1.10%(1500원) 하락한 13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거래일대비 약 38% 증가한 22만9991주다. 기관이 5만2151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은 1194주를 팔았다. 개인은 5만4009주를 매집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야심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 초대형 옥외 광고를 삼성동 일대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합작해 만든 두 번째 모바일 액션 RPG다. 오는 8월 25일(수)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동시 론칭되는 기대신작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웹젠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전(4만3000원)보다 18% 낮은 가격이다. 전민기적2 등 중국 IP 로열티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국내에서 뮤 아크엔젤2 출시와 'R2M' 해외 진출 기대감을 이유로 들었다.

웹젠은 이날 1.21%(350원) 오르며 4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2만9250원이며 거래량은 18만2163주로 8월 6일(금)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가 5만2944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도 6226주를 팔았다. 외국인은 5만9935주를 사들이며 4거래일째 매수에 앞장섰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3325만8617주다. 지난주 금요일(8월 6일)보다 928만267주가 적었다.
전거래일대비 50% 이상 증가한 게임주가 14개로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소했다. 전거래일 요동쳤던 드래곤플라이와 바른손이앤에이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드래곤플라이 거래량은 572만6142주로 전거래일보다 약 1600주 이상 줄었다. 바른손이앤에이 물량은 98만6551주로 전거래일(약 994만주)보다 800만주가 적었다.

두 종목의 주가는 엇갈렸다. 드래곤플라이가 -1.90%(60원)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3100원이다. 바른손이앤에이는 +0.33%(5원)으로 4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1520원이다.

총 거래대금은 2666억7200만원이 늘어난 6959억7100만원이다.
네오위즈가 2178억4500만원으로 카카오게임즈(약 1696억원) 보다 많았다. 이외 데브시스터즈, 한빛소프트,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드래곤플라이 등이 각각 100억원~600억원대를 기록했다.

전체 시가 총액은 53조9889억원이다. 전거래일보다 649억원이 증가했다.

대형주가 크게 엇갈렸다.
데브시스터즈가 +11.93%로 급등한 가운데 웹젠(+1.21%), 카카오게임즈(+0.61%), NHN(+0.39%), 컴투스(+0.26%) 등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투톱 엔씨소프트(-0.12%), 넷마블(-1.10%)를 비롯해 펄어비스(-1.82%), 더블유게임즈(-2.34%)는 우하향했다.

카카오게임즈 종가는 500원(+0.61%) 오른 8만2600원이다. 거래량은 203만2767주로 전거래일보다 약 4만7000주가 많았다. 외국인이 5만8403주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3만6481주를, 기관은 1만5994주를 매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하락(+0.12%, 1000원)으로 최근 3거래일째 우상향을 일단락했다. 종가는 82만2000원이며 거래량은 5만7369주다. 3거래일째 6만주 미만이다. 기관은 1만2973주를 매도했고 외국인이 1만1319주를 사들였다. 개인 매수량은 1645주다.

펄어비스 하락(-1.82%)은 전거래일(-1.11%)에 이어 2거래일째다. 종가는 7만200원이며 거래량은 36만8595주로 8월 6일 대비 약 98% 증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0주와 1만4720주를 팔았다. 개인은 2만2639주를 사들이며 2거래일째 매수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