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 국내 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게임주는 크래프톤이 첫 거래를 시작했음에도 전체 거래량이 줄었다. 대금과 시가 총액은 급증했다. 크래프톤은 공모가(49만8000원)을 하회한 45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 총액은 22조1997억원으로 엔씨소프트를 가볍게 추월했다.

8월 10일 코스피가 17.23포인트(0.53%) 하락한 3243.19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373억원, 기관이 3833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1조5415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214개에 그쳤고 647개가 하락했다. 보합 종목은 57개다.

코스닥은 7.93포인트(0.75%) 후퇴한 1052.07이다. 340개 종목이 우상향했다. 푸드나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락 종목은 1010개로 급증했다. 기관이 1046억원을, 외국인이 97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31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1.06%로 약세로 돌아섰다.

상승 종목은 12개에 그쳤다.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모비릭스가 +2.90%로 가장 크게 상승한 것.
이외 썸에이지(+2.83%), 룽투코리아(+2.54%), 위메이드맥스(+2.03%) 등은 +2%대의 강세로 마감했다. 나머지 8개 종목은 +1% 내외를 나타냈다.

하락 종목은 21개로 급증했다. 낙폭도 컸다.

데브시스터즈가 -8.16%(7200원)로 급등 하루 만에 급락했다. 종가는 8만10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15만4004주로 전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3만9683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개인이 3만2483주를 매수했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의 매수량은 각각 6148주와 1052주다.

이외 엠게임(-5.31%), 드래곤플라이(-6.13%) 등이 급락했다. 넵튠(-3.07%), 넷게임즈(-3.08%), 웹젠(-3.08%), 플레이위드(-3.56%) 등은 -3%대의 약세를 마감했다.

전체 거래량은 크래프톤 가세에도 불구하고 226만8163주로 전일보다 1099만주가 적었다.
반면 거래대금과 시가 총액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은 75조8643억원으로 전일보다 21조8754억원이 늘었다.

크래프톤은 이날 시초가 대비 1.23%(5500원) 오른 45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49만8000원)를 하회했다.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은 22조1997억원이다. 거래량은 509만9204주다. 외국인이 37만7532주, 기타 투자자가 14만7994주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만1514주와 28만4012주를 순매수했다.

기존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0.85%(7000원) 하락한 81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기업가치는 17조8925억원이다. 신흥 대장주 크래프톤보다 4조3072억원이 낮았다. 거래량은 4만8036주로 5만주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이 1만5921주를 매도, 2거래일째 팔자(sell)에 앞장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880주와 6071주를 매수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야심작 '블레이드앤소울2' 웹예능 4부를 공개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MMORPG다. 사전예약자 746만명으로 한국 게임 역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1.33%), 컴투스(-1.82%), 넷마블(-0.37%), NHN(-1.42%) 등이 핫한 이슈를 내놓았다. 주가는 엇갈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프렌즈샷:누구나골프'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골프 소재 모바일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33%(1100원) 상승, 2거래일째 우상향했다. 종가는 8만3700원이다. 거래량은 172만2196주로 전일대비 약 14% 줄었다. 개인 투자자가 8월 들어 가장 많은 18만3577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만8046주와 3만1614주를 매수했다.

컴투스는 1.82%(2100원) 하락한 11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약 15% 준 6만6363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30주와 7099주를 팔았고 개인은 1만3911주를 매집했다. 컴투스는 이날 스타트업 육성 업체 '게임체인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지분 4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0.37%(500원)로 2거래일째 약세를 이었다. 종가는 13만4500원이며 거래량은 13만8700주로 8월 들어 가장 적었다. 개인이 7973주를 던지며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은 817주를 팔았다. 외국인이 8272주를, 기타 투자자가 518주를 사들였다.

업계에서는 이날 넷마블이 최근 상장한 카카오뱅크 지분 600만주를 처분, 4301억6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NHN은 1.42%(1100원) 후퇴한 7만6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4408주로 전일대비 약 6% 늘었다. 개인 투자자가 3478주를 매도, 2거래일째 팔자에 나섰다. 기관은 2518주를, 기타 투자자가 1200주를 사들였다.

NHN은 이날 신작 '건즈업 모바일'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PS와 PC 게임 건즈업에 기반한 전략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이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2226만8163주로 어제보다 1000만주 이상이 감소했다.
베스파,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데브시스터즈 물량이 전일대비 50% 넘게 줄었다. 반면 모비릭스, 룽투코리아, 베노홀딩스, 액토즈소프트, 플레이위드 등은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2조7186억4600만원으로 전일보다 무려 2조226억7800만원이 늘었다. 크래프톤 대금이 2조2379억800만원으로 전체 70% 이상을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네오위즈는 각각 1419억2800만원과 1378억900만원으로 뒤를 있다.

이외 엔씨소프트. 모비릭스, 펄어비스, 넷마블, NHN, 데브시스터즈 등이 100억원~300억원대를 기록했다.